김장무는 늦여름에 심어 초겨울에 수확하는 전형적인 가을무예요. 적기에 파종하고 물·비료·솎음만 제대로 해도 아삭하고 단단한 무를 충분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지역·기온별 심는 시기, 밭 만들기, 파종 간격, 물주기·비료, 병해충, 수확·저장까지 전 과정을 아주 자세히 정리했어요.
김장무 심는 시기 (지역·기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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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파종기: 8월 중순 ~ 9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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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8월 하순 ~ 9월 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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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8월 중순 ~ 8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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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고랭지: 8월 중순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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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기준: 발아 적온 15~25℃, 생육 적온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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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우면(>28℃) 매워지거나 속이 비기 쉽고, 너무 추우면 비대가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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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예상: 파종 후 55~70일. 김장 타이밍(11월 초~중순)에 맞춰 역산해 파종하세요.
품종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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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대과형: 저장성·비대력 좋고 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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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생식 겸용: 단맛 좋고 아린맛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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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지역 적응형: 토양·기후 스트레스에 강한 편. (씨앗 설명의 ‘수확일수·저장성’ 확인)
토양·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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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6.0~6.5 약산성 토양이 이상적(클럽루트 예방을 위해 지나친 산성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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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갈이: 파종 2
3주 전 2530cm 깊이로 뒤집고 큰 흙덩이 부수기. -
기본 시비(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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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숙퇴비 15~2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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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산성일 때) 1~2kg를 2주 전 미리 살포해 pH 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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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비료(10-10-10) 300~400g 고루 살포·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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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무는 과습에 약해요. 고랑을 깊게(20cm 내외), 이랑은 90~100cm 폭으로 높게.
파종(직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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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파 권장: 옮겨심기(이식)하면 갈래뿌리 생기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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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간격×포기 간격: 30
40cm × 2025cm -
점파: 한 구멍에 2
3립 넣고 흙 0.51cm만 살짝 덮기(깊게 심으면 균일 발아 저하). -
씨앗 소요량(10㎡): 3~5g(줄뿌림 시 약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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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부직포: 초기 잡초·해충·수분 유지에 효과. 검정비닐 멀칭에 구멍 파종 or 시원해질 때까지 얇은 부직포로 덮기.
발아 후 초기관리(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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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 전까지 표층이 마르지 않게 가볍게 자주 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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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이 나오면 부직포는 서서히 개방(고온·과습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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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비대 초기가 중요하므로 잡초는 어릴 때 얕게 제거(깊게 괭이질하면 뿌리 손상).
솎음(가장 중요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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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엽 2~3매: 포기사이 5~7cm로 1차 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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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엽 4~5매: 15~20cm로 2차 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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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간격 20~25cm 남기고 가장 건강한 개체만 둡니다.
→ 솎음은 해가 센 한낮은 피하고 물 준 뒤 저녁에 하면 스트레스 최소화.
물주기(균일한 수분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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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5
30mm(2.53cm) 수준을 기준으로, 비 온 양을 감안해 보충. -
발아~비대기: 토양이 마르지 않게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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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10~14일 전: 폭우 직후 과도한 추가 관수는 금물(갈라짐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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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 매운맛·속비움, 과습 → 무름병·갈라짐, 잦은 물주기보다 깊고 드물게가 좋아요.
비료 관리(질소 과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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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비: 위 ‘기본 시비’로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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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비(1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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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엽 4
5매 때 질소 위주 **요소 5070g** 또는 유기액비(어분/어액 1,000배) 관주 -
2주 뒤 한 번 더 같은 양(생육 좋아도 2회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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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은 저장성·당도에 도움. 2차 추비 때 염화가리 30~40g 추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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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질소는 잎만 무성·갈라짐 유발. 색 진한 잎, 연약신장 보이면 추비 즉시 중단.
병해충 관리(예방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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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루트(뿌리혹병): 산성·과습에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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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윤작, 배수 개선, 석회로 pH 보정, 감염 구역 흙 이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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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름병/연부병: 상처·과습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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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줄기 과밀 피하고, 비 뒤 잎마름 유도, 수확·운반 시 상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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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마름병/알터나리아: 통풍·윤작·초기 잔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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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배추좀나방·파밤나방(유충), 벼룩잎벌레, 진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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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부직포로 초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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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엔 Bt(살충세균)나 스피노사드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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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엔 유황비누/식물성유(니움) 희석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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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잔재물 수시 제거로 밀도 낮추기
※ 약제는 라벨 희석배수·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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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토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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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 없을 경우 얕은 김매기로 표층만 정리(뿌리 손상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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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표면이 굳으면 가볍게 긁어 토양 통기 개선.
수확 시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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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55~70일 전후, 뿌리 지름 7~10cm가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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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으로 1개 뽑아 비대·속단단함 확인 후 본격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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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직후는 수확 피하기(무름·상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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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자마자 잎을 2~3cm 남기고 절단(수분 손실·무름 감소).
저장·김장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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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냉/예건: 서늘한 그늘에서 1~2일 흙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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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0
2℃, 습도 9095% 최적. 가정에선 모래나 흙에 묻어 보관해도 좋아요. -
김장 담그기: 보통 11월 초~중순. 너무 늦으면 동해·스펀지화 위험.
흔한 실패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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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빈다(스펀지화): 고온·수분불균형·늦은 수확 → 적기 파종, 균일관수, 제때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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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짐: 장마 뒤 과다 관수·질소 과다 → 배수+관수 조절, 질소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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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뿌리: 이식·뿌리상처·돌 많은 토양 → 직파, 토양 정비, 얕은 김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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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맵다: 고온·가뭄 스트레스 → 차광·균일관수, 적기 파종
텃밭·화분 재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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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깊이 30cm 이상, 넓을수록 좋음(배수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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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배수 좋은 상토:마사 7:3 + 완숙퇴비 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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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포기사이 20cm, 1구 1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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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발아까지 표면 마르지 않게, 이후 주 1~2회 깊게 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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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뿌리 지름 8~10cm에서 즉시 수확하면 육질이 가장 아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