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배우, 1945년생 57년 경력의 진짜 감초 배우예요. 농약 응급실 사고, 전북 순창 고향, 경기 양주 1000평 한옥까지 — 화면 밖 그의 진짜 삶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1. 임현식 배우, '밋밋하다'는 말을 이겨낸 사람
"좀 밋밋하지 않아?"
1969년 MBC 공채 탤런트 최종 면접, 당시 사장이 던진 이 한마디. 보통 사람이라면 고개를 숙였을 그 순간, 청년 임현식은 달랐어요.
"배우로 제 인생을 완전히 바치고 싶습니다."
그 한 문장으로 5,000명 중 최종 합격. 그로부터 57년이 흐른 2026년, 그는 지금 만 80세의 나이로도 경기 양주 1000평 한옥에서 직접 사과나무를 가꾸고 있어요.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아빠', 허준의 '임오근', 대장금·올인·모래시계·전원일기…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서 주인공 옆을 빛낸 배우. 그런데 사실 그가 진짜 배우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는 화면 밖에 있어요.
2. 고향 — 전북 순창이 만든 흙의 감수성
임현식 배우는 1945년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어요.
전쟁 통에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운 어머니. 음악교사 출신의 그 어머니는 아들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때 담당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이 학과 장래가 있냐"고 물어볼 만큼 걱정이 컸어요. 그 어머니의 소원은 딱 하나, 노년을 흙 위에서 보내는 것이었어요.
임현식은 그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1973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자리를 잡았어요. 전북 순창 출신이 경기 양주에 뿌리를 내린 이유, 바로 어머니 때문이었어요.
고향에서 물려받은 흙에 대한 감수성,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배운 "땅은 생명의 젖줄"이라는 말. 그 정서가 훗날 임현식을 단순한 배우가 아닌, 삶을 아는 배우로 만든 원천이 됐어요. 순창에서 시작된 감수성이 수십 년 조연 연기에 녹아든 거예요.
3. 농약 — 목숨을 걸고 지킨 어머니의 유산
이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란 부분이에요.
임현식은 경기 양주 한옥 1000평 부지에서 직접 사과나무 20그루를 관리해요. 그런데 어느 날 제초 작업 중 농약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재채기가 터지고 머리가 핑 돌더니, 결국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어요. 중환자실에서 일주일을 보냈어요.
2025년 11월 MBN '알토란'에 출연한 임현식은 부쩍 야윈 모습으로 직접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옆에 사람들 없었으면 진짜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는 농사를 그만두지 않았어요. 이유는 단 하나, 어머니가 남겨주신 마지막 유산이기 때문이에요. 좁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도, 잘 관리하고 살라는 어머니의 당부를 지키기 위해 죽을 때까지 그 땅을 지키겠다고 해요.
농약 사고로 쓰러질 뻔하면서도 땅을 놓지 않는 80세 배우의 모습. 그냥 노인의 고집이 아니에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는 아들의 이야기예요.
4. 장터 사람들 — 그가 57년간 연기한 사람들의 얼굴
임현식 배우를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말은 "밥상의 멸치볶음"이에요. 본인이 직접 한 말이에요.
"주연 배우를 빛나게 하는 게 내 역할. 나는 밥상으로 치면 멸치볶음 같은 역할이었을까."
그 멸치볶음 같은 조연이 없으면 밥상이 허전해지듯, 임현식이 없는 장면은 어딘가 빠진 느낌이에요. 한지붕 세가족, 허준, 대장금, 모래시계, 올인, 이산, 서동요… 한국 드라마사에 이름을 남긴 작품들 속에 어김없이 그가 있었어요.
그가 연기한 인물들은 늘 장터 사람들이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현실적이고, 거창하지 않지만 따뜻한. 시장 골목 어귀에서 마주칠 것 같은 그 얼굴이 57년간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채웠어요.
2026년 현재, 임현식은 2026년 2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그동안 모아둔 대본을 태우려 불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어요. 100편이 넘는 작품의 대본들. 딸들이 언젠가 이걸 태워야 할 상황이 올까봐, 본인이 먼저 정리하려는 거라고 해요. 그 담담함이 오히려 더 먹먹하게 와닿아요.
5. 결론 — 임현식 배우에게서 배우는 삶의 태도
임현식 배우의 이야기를 쭉 따라오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키워드가 보여요. 바로 **"지킨다"**는 것이에요.
어머니의 꿈을 지켰고, 어머니가 남긴 땅을 지켰고, 농약 사고로 쓰러지면서도 농사를 지켰어요. 배우로서 주연이 아닌 조연의 자리를 57년간 지켰어요.
요즘 우리는 자꾸 더 크고 더 화려한 것만 좇는 것 같아요. 임현식 배우를 보면서 생각하게 돼요. 주연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내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것, 그게 어쩌면 가장 오래 가는 삶의 방식 아닐까요.
실생활 팁: 임현식 배우처럼 오래도록 현역으로 살고 싶다면, 몸을 쓰는 일을 멈추지 마세요. 80세에도 1000평 농사를 짓는 그의 체력은 수십 년간 몸으로 움직인 결과예요.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매일 몸을 쓰는 일상이 가장 좋은 건강 관리예요. 그리고 부모님이 남긴 것 — 물건이든 말씀이든 — 한 번쯤 다시 꺼내 들여다보세요. 거기서 생각지 못한 힘이 나올 수도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임현식 배우는 지금 몇 살인가요? A. 1945년 12월 31일생으로, 2026년 현재 만 80세예요. 1969년 MBC 공채 1기로 데뷔해 57년째 현역 배우로 활동해 왔어요.
Q2. 임현식이 농약 사고를 당한 건 언제인가요? A.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5년 11월 MBN '알토란' 출연 당시 직접 밝혔어요. 사과나무 제초 작업 중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응급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다고 해요.
Q3. 임현식은 왜 넓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나요? A. 어머니가 남겨주신 경기 양주 1000평 한옥을 지키기 위해서예요. 현재는 둘째 딸 가족이 별채에 함께 살며 곁을 지켜주고 있어요.
Q4. 임현식의 대표작은 무엇인가요? A. 한지붕 세가족(순돌이 아빠), 허준(임오근), 대장금, 모래시계, 올인, 이산, 서동요 등이 대표작이에요. 1990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1991년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어요.
Q5. 임현식 배우 고향은 어디인가요? A. 전라북도 순창 출신이에요. 이후 광주광역시에서 성장하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어요. 1973년부터 어머니를 위해 경기 양주에 정착해 현재까지 살고 있어요.

